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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s published in “부치지 않는 편지”

가상의 대상을 향한 편지형식의 글

Dear 어머니

겨울의 쌀쌀한 바람이 쓸쓸함과 그리움을 부르는 저녁날, 저는 색(色) 선명한 뉴욕의 어느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빌딩숲과 수많은 인파사이를 헤짚고 불어오는 찬바람 속에서도 이런 저런 생각으로 머리가 여전히 무겁습니다. 그러다 문득…

Dear 아미타불

지난밤의 꿈속에 죽음을 마주하고 깨어난 아침은 왼쪽 심장에 아직 서늘함이 남아 있습니다. 그 꿈에 제가 타고 가던 차는 험한 산 간 중턱을 가파르게 내리며 달리다, 갑자기 길을 벗어나 계곡으로 떨어졌습니다.…

금수저 석가모니불

 Dear  석가모니부처님 이천오년여 년 전의 이월의 보름날, 한 쌍의 사류나무를 지붕 삼아 당신은 열반에 드셨습니다. 그 사이 세상은 많이 변하여 우리들 사는 모습은 당신 살던 때하고는 많이 달라졌지요. 연기의 가르침을…

Dear 관세음보살

무더운 여름 중생의 아픔을 돌보시느라 여전히 바쁘실테데, 잘 지내시는지요? 머리깍고 중이 되어 산지도 한참이네요, 그런데 아직도 사시에 공양을 올리며 드리는 기도중 신의 이름을 부르는 일이 쑥스럽고 서투릅니다. 부르는 소리에 응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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